음악을 감상할 때 사람마다 지향하는 게 다릅니다
저는 음악을 들을 때 해상도와 분리도가 1순위라서 가끔 청음샵을 가도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제품이 많았는데 디타 프로젝트M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구매해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분에게는 종결할 수 있는 이어폰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분에게는 첫 청음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라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패키징
디타 프로젝트M에 패키징은 매우 심플합니다
전면에는 이어폰에 주파수그래프를 표시해 놓고 우측 상단에는
프로젝트M의 로고가 자리 잡고 있고
내부 패키징은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한 디타에 로고만 존재합니다
구성품을 보면 파이널오디오 E팁, 유닛, 케이스가 있습니다
케이스내부에는 2 PIN 케이블이 있고
4.4 변환 단자 또한 제공됩니다
다른 이어폰회사 키네라 같은 경우는 E팁이 검은색인데
프로젝트M은 신기하게 하얀색에 반투명한 이어 팁입니다
디타 프로젝트엠 유닛입니다
약간에 황변이 오긴 했는데 투명쉘은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지나면 생기는 것이기에 그냥 신경을 끄고 사용하는 게 편합니다
그리고 레진쉘은 제 귀 구조와 뭔가 안 맞아서
보통 이상하게 착용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젝트엠에 유닛은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디타에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상단에 디타 로고가 있고 현재 따로 판매를 할 정도로 찾는 분도 많습니다
차곡차곡 쌓아서 보관하기에도 좋은 직사각형 형태입니다
내부 재질은 고무 같은 재질인데 케이스 내부 공간이 아랫부분만 존재하기에
두꺼운 케이블을 사용하시는 경우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디타 프로젝트엠 케이블입니다
얼핏 봤을 때는 2심 케이블에 느낌을 주지만 4심 케이블입니다
3.5 단자 쪽은 ㄱ자로 꺾여서 단선에는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움직이다가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일자단자를 더 선호합니다
2. 빌드 퀄리티
디타 프로젝트M에 유닛디자인을 보면 예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소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인데 실제로 보니 매우 투명하고 기포도 없이
깔끔한 마감처리로 디자인적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유닛에 드라이버 구성은 1DD +1BA 구조인데
DD는 디타에서 직접 설계한 드라이버가 들어가고 BA는 Knowles 사에 B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아도 로고가 들어가 있고 역시나 매우 깔끔하게 투명합니다
디타 프로젝트M에서 BA유닛은 안 보여서 찾아보니 노즐끝쪽에 연결된 케이블 사이로 미세하게
보이는 걸로 보아 N5005처럼 끝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특이한점이 있는데
보통 다중 드라이버 하이브리드 이어폰은 BA, DD 따로 구멍을 뚫어서
튜브홀을 2~4개 정도 가져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면 BA 2~3개를 하나로 묶여서 하나에 튜브홀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다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보면서 N5005 만 저런 튜브 형태에 홀도 없이 그냥 뻥 뚫린 형태였는데
이번에 2번째로 보게 된 형태에 이어폰이네요
하지만 DD드라이버와 BA 드라이버를 하나에 홀로 만들어 놓은 건 신기했습니다
저렇게 DD사운드 튜브홀 중간에 BA가 있으면 DD가 울리면서 BA가 있는 부분에 간섭이 생겨서
사운드가 일그러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말 끝에 제가 싶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있습니다
3. 청음후기
이어서 이야기해 보면 해상도 분리도가 N5005보다 좋았는데
부분적으로 N5005가 좋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N5005이후로 찾은 종결이어폰이기도 하네요
전체적으로 청음 후기를 이야기해 볼 것 같은데 N5005를 대체할 수 있나 싶어서
구매한 거라 N5005와 비교하면서 리뷰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음부터 이야기하면 디타 프로젝트엠에 저음은 단단하고 깔끔하며 잔향 같은 게 거의 없습니다
N5005는 극저음과 저음에서 잔향감이 기분 좋게 울려서 매우 좋게 들립니다
그래서 저음은 취향차이에 가깝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N5005와 비교해서 보면 디타 프로젝트엠은 그냥 칼 같은 구분감을 확실히 들려주는
뭉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저음입니다
중음, 보컬 부분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디타 프로젝트M에서 중음은 정확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깔끔하게 들려줍니다
착색이 살짝 있어서 좀 더 좋게 들려주기는 하나 보컬을 정확하게 들려주려고
노력하는듯한 느낌입니다
N5005와 비교했을 때 N5005는 보컬이 고음 쪽에 치우쳐져서 전체적으로 밝고 이쁘게 들려줍니다
좀 더 쉽게 비유를 하자면 무대에서 극적인 연출을 하는 조명이 들어오거나
하늘에서 구름사이로 빛이 나오는듯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고음, 초고음 영역에서
디타 프로젝트M은 문제없이 모든 음을 정확하고 왜곡 없이 들려주려고
노력하고 안정적이고 정제된 고음을 들려줍니다
보통 30만 원대 넘어가는 이어폰이 대부분 재생이 되긴 하지만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서 얇거나 굵게 나와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분리도와 해상도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N5005를 들으면서 더 좋은 기기가 있나 싶어서
청음샵을 가서 100중 후반부터 200 초반정도까지 들어봐도
해상도는 괜찮으나 분리도는 아쉬운기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거기에 어쿠스튠 쇼 MK2도 들어봤는데 해상도는 좋으나
N5005 특유에 분리도는 못 따라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때부터 1DD 끝판왕이라도 다중 드라이버에 분리도는 못 따라온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소 2개에 드라이버 이상은 되어야 분리도가 좀 나와주는것 같았습니다
N5005에 분리도가 매우 좋아서 음들이 뭉친다는 느낌은 안 들었는데
(나쁜 의미로는 정신없이 피곤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디타 프로젝트M을 들어보니 N5005에 저음과 초고음에서 뭉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엠은 극저음 영역에서도 분리가 되는듯한 독특한 느낌을 받았네요
해상도 또한 디타 프로젝트M이 앞섭니다 유튜브같이 좀 음질이 떨어지는 경우에
N5005에서는 구분이 가능한데 음질이 좋은 곡과 안 좋은 곡에 차이가 심하게 느껴지는데
디타 프로젝트M은 더 심각하게 해상도 차이를 더 크게 느낍니다
N5005에서는 음질이 깨져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서 들어줄만한데 프로젝트M에서는
중간에 음질이 깨진 부분이라거나 저음질 음원 같은 경우
너무 적나라하게 들려줘서 듣기 싫어지는 정도입니다
총평
1DD + 1BA에서 이런 분리도를 보여주는 것도 대단했는데 해상도 또한 매우 좋은데
호불호가 많이 나뉠 것 같은 부분입니다
해상도가 좋다 보니 시원하게 들리면서 매우 정신없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분리도와 해상도는 디타 프로젝트엠은 들어본 적 없는 소리다라고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음과 음을 뭉개면서 부드럽게 튜닝하는 것과
반대로 N5005처럼 칼 같은 분리 쪽에 좀 더 튜닝되어 있습니다
평이 좋아서 구매를 해봤는데 저한테는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느껴지고
정교한 사운드와 깔끔한 소리를 좋아하면 종결기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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