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N5005: 5년간 사용해본 후기

AKG N5005는 2023년부터 199달러로 대폭 인하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 또한 2019년부터 계속 사용하면서 5년 넘게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번 글에는 

N5005 구성품과 장단점, 후기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구성품

 
2019년에 구매를 할 때 리퍼제품으로 구매하여서 

박스는 없지만 모든 구성품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케이스, CP145 스핀핏 이어 팁, 

일반 실리콘 이어 팁, mmcx to 3.5mm 케이블, mmcx to 2.5mm 케이블,

mmcx to 블루투스 케이블, 비행기용 변환 어댑터, 청소툴, 4종류 필터, 유닛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처음 출시할 때 999달러에 출시한 것처럼 

최대한 많이 넣어준 것 같지만 2025년에 볼 때 블루투스 케이블에 

충전단자는 5핀 단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2025년부터 

국내에서 모든 전자기기에 C타입 충전단자 의무 탑재가 

되어서 앞으로 5핀 케이블은 구하기 힘들 것 같아서 충전은 

젠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외 2.5mm 케이블과 3.5mm 케이블은 4심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문제가 좀 있어서 말해볼까 합니다 

 

2. 문제점

 

1. MMCX 단자의 내구성

제가 구매하던 시기에도 말이 나오던 문제입니다 MMCX 케이블 숫 부분과 

N5005 MMCX 암 부분이 맞물리는 건 문제가 없는데 뺄 때 N5005 MMCX 단자가 뽑혀 나오는 

문제가 꽤 자주 발생하고 있어서 아직도 파손글이 올라옵니다 
 

2. 착용감

착용감에 대해서도 말이 꽤나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199달러로 할인을 할 때도 많이 구매를 하였지만 

귀에 착용이 불가능해서 바로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구조는 AKG N30, N40과 비슷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지만 N5005는 좀 더 큰 크기로 인해서 

이어 팁이 귀에서 쉽게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착용이 불편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이어 팁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코팅 벗겨짐

 

 
제가 사용하는 N5005를 보시면 사진상에서 하얀색 점처럼 보이거나

검은색으로 광택이 도는 부분이 전부 코팅이 벗겨진 겁니다 

그리고 R로고와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 또한 지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꾸준히 판매가 되는 이유는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우선 드라이버 구성을 봐야 합니다
 

3. N5005 드라이버 구성

 
N5005는 1개에 DD(다이나믹 드라이버)와 4개에 BA(밸런스드 아마추어)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구성이 좀 독특합니다 

1DD에서는 저음을 담당하고 1BA는 극저음, 1BA는 중음, 

2BA는 고음과 초고음을 담당하는 구성인데 일반적으로 BA로 극저음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1DD는 자연스러운 울림을 가져갈 수 있어서 저음과 극저음은 DD로 깔끔한 소리를 내주는

BA는 중음과 고음영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게

다른 이어폰 회사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구성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노즐 끝 부분은 교체형 필터를 사용해서 저음을 강화할지, 고음을 강화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 

사진처럼 제거를 하고 나면 바로 끝부분에 2개에 BA가 위치하고 있는데 

해당 BA는 고음과 초고음을 담당하는 역할은 하는데 위치가 너무 바깥쪽으로 설계되어서 그런지 

치찰음이 심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필터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이어 팁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필터는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BASS, REFERENCE, MID HIGH, HIGH 필터로 4종류인데 

저는 HIGH 필터로 사용 중이라 청음 후기는 HIGH필터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4. 청음후기

제가 사용하는 N5005는 여름바다 4심 케이블에 아즈라 크리스탈 이어 팁,  

HIGH 필터를 사용 중이라서

HIGH 필터를 기준으로 후기를 말하기 전에 치찰음문제를 알기 위해 

다른 필터들도 짧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BASE BOOST 필터를 사용하면 외부적으로 나와있던 2BA를 물리적으로 필터가 막아서 

고음영역을 담당하는 BA에서 소리가 거의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저음을 더욱 강하게 울려줘서 심장을 울려주는 듯한 저음을 들려주고

중, 고음에서는 올라갈 듯 말 듯 답답한 느낌이 나게 들려줍니다 
 

REFERENCE 필터는 AKG가 지향하는 소리 같고 필터가 물리적으로 2BA에 2/3 정도 가립니다

BASE 필터보다 저음에 양감이 줄어서 울림이 덜한 느낌을 주지만 중음 쪽은 깔끔한 느낌을 주고 

고음에서는 조금 답답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치찰음이 강하게 생깁니다 
 

MID HIGH 필터는 중고음을 강화하는 필터이고 필터가 물리적으로 2BA 절반정도 가립니다

저음에 양이 좀 더 줄고 N5005에 기본적인 저음이 강해서 

비슷한 이어폰들과 비교해도 아직 저음은 강하게 들려주고 

중음 보컬 부분에서 착색감이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여보컬은 콘서트에서 공연할 때 연출이 보이는듯한 

착각을 보여주고 고음에서는 적당하게 트이면서 깔끔하게 들려줍니다 

치찰음이 이때도 특정구간에서는 강하게 나오다 보니 날카롭게 쏘는 느낌을 줍니다 
 

HIGH 필터는 제가 현재 사용 중인 필터인데 

물리적으로 2BA를 막는 부분이 없어서 고음이 강해지면서

저음이 많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싶을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앞에 1DD가 저음, 1BA가 극저음을 담당해서인지 해상도와 분리도가 매우 좋아서

저음에서도 뭉쳐져서 들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극저음에서는 BA 특유에 깔끔함을 들려주면서 

DD에 부드럽게 퍼지는 울림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잔향감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중음 보컬 부분에서는 음들이 고음 쪽에 맺혀서 들을 때도 

귀랑 같은 방향에서 들리는 느낌이 아니라

귀가 머리 사이에서 들리는 착각을 일으키는데 위에서 음이 내려오는듯한 느낌을 줘서 

아름답게 들려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고음에서는 바이올린에 소리 또한 찢어지거나 얇게 들려주는 게 아니라 최대한 편안하면서 

끝없이 올라가는듯한 느낌을 주고 치찰음 또한 신기하게 HIGH 필터를 사용하면 거의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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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총평을 이야기하자면 극단적인 V자 성향을 가진 이어폰이지만 착용만 문제없이 된다면 

이 정도에 가성비를 가진 이어폰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고 

아직까지도 인기가 많은 이유이지 않을까 싶고

거기에 필터도 4종류를 제공해서 원하는 취향대로 약간에 튜닝 또한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봅니다 

치찰음은 애매하게 2BA를 가리면 소리가 새면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치찰음이 강하다고 느끼면 오히려 HIGH 필터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